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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학문의 즐거움

2006. 10. 31. 09:20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수학자의 인생 이야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내고 성공한 케이스의 사람들 중에서도 나름대로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 같아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연구/생활의 기본 자세
1. 우선 사실 그대로를 파악할 것
2. 가설을 세울 것
3. 대상을 분석할 것
4. 그래도 길이 막혔을 때는 대국을 볼 것

저자가 유학생활을 통해서 미국의 학생들을 통해서 본 배움의 자세에 대한 얘기는 나름 많이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내가 가장 부족하게 생각하던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이학" - 질문을 통해서 배운다. 즉, 좋은 질문 시시한 질문을 구별하지 않고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질문하고 할 수만 있다면 질문만으로 다 배워 보겠다는 자세를 갖고 덤벼드는 것을 말한다.

방대한 내용의 새로운 지식에 접근할 때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이학의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단시간 내에 상당한 수준에 오를 수 있고 실제로 미국의 학생들은 이런 방법으로 대학 기간 동안에 상당한 수준에 오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동양 사람에게 부족한 질문의 방법에 대한 내용인데, 동양 사람들은 대체로 'why', 'how' 형태의 질문이 많다고 한다. 반면에 미국 학생들은 'what' 형태의 질문이 많다고 한다. 이는 동양사람들이 좋아하는 진리를 물어보는 형태가 아니라, 사실 자체를 물어보는 것으로써 접근 방법에 이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접근 방법과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연구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자세라는 것이다.

이런 저러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도 좋았지만, 이 저자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마음이 맘에 들기도 하였다.

대부분 우여곡절이나 경쟁자들에 대한 질투 등등 이런 것들을 맞닥드렸을 때, 인생은 직선적이 아니므로 이러한 시행착오 또한 절대로 낭비가 아니다 라고 접근하는 것이나 경쟁자들에 대한 질투는 오히려 목표의 초점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체념의 기술도 필요하다 라고 얘기하는 것들 등등

역시나 어떤 분야에 정통하면 (깊이있게) 다른 부분에도 그만큼의 깊이를 갖게되는 것일까? 아니면 모든 것이 일맥 상통하는 구석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하여간 쉽게 읽혀지는 자서전류의 책이면서도 싫증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았으므로 나름 재미나게 본 것 같다.

사실 비슷한 학자의 자서전 내지는 전기인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를 읽을 때 가졌던 상당한 부담감 같은 것이 없어서 추천할만한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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